"나 대상자 맞는데 왜 이래"...예방접종 사전예약 '먹통' 지나니 이젠 '오류'

기사등록 2021/07/20 08:53:27 최종수정 2021/07/20 09:54:39

예약 대상자인데도 21일 오후 8시 예약 안내

세 차례 서버 안정화·증설 작업에도 속수무책

[세종=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이 열리지 않고 먹통되고 있다. (자료= 홈페이지 캡처) 2021.07.19.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접속 오류와 긴 대기 시간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 이번엔 접종 대상자임에도 대상자가 아니라는 안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53~54세(1967년~1968년생)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그러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예방접종 사전예약 참여 후기를 보면 "1967년생인데 대상자가 아니라며 21일 오후 8시에 가능하다고 한다"라는 글이 다수 보인다.

아이디 mdko****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어제(20일) 오후 9시까지 먹통, 11시에 2만5000명 대기 중, 새벽 2시에 사전예약 준비 중이라고 하더니 새벽 6시에 대상자가 아니라고 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예약이 불가한 상황이 지속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휴대전화나 컴퓨터의 날짜와 시간을 바꾸면 예약이 가능하다는 글도 올라왔다.

당초 19일 오후 8시부터 50~54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계획했다가 희망자가 다수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연령을 세분화한 것이다.

추진단은 전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후 8시48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버 안정화와 증설 작업을 했다.

그럼에도 19일 53~54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에는 각종 오류가 발생했다.

대상자가 아니라는 안내 외에도 오후 8시부터 약 10분간 사전예약 홈페이지 접속 자체가 불가한 상태가 이어졌다.

당국은 사전예고없이 예약을 조기마감한 55~59세와 달리 50~54세는 마감일까지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53~54세의 경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50~52세인 1969~1971년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할 수 있다.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는 50대의 모든 연령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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