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후 독일 바이에른 주와 체코의 국경지대인 캄의 숲속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피해자인 금발의 여자와 열세 살 소녀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다. 캄 경찰청의 기스너 경감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14년 전 실종된 여대생 레나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뮌헨 경찰청의 수사 담당자인 브륄링 경감은 레나의 아버지 마티아스에게 그 소식을 전한다. 마티아스는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의식을 잃고 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는 레나가 아니다.
마티아스는 실망할 겨를도 없이 놀라운 광경을 목도한다. 어린 시절 레나와 판박이처럼 닮은 아이가 간호사와 함께 병원 복도를 걷고 있다. 레나를 닮은 아이는 누구일까? 아이는 왜 병상에 누워 있는 여성을 엄마라고 부를까?
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의 데뷔작으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전 세계 23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송경은 옮김, 448쪽, 밝은세상,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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