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원스톱센터 '실적' 초점…"전국 확대"
이낙연, '입법'에 방점…자궁경부암 무료접종 확대
이재명 지사는 19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찾아 "작년에 n번방 사태 때문에 이 문제를 고민하고 대응지원단을 만들었다가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예 독립기구로 지원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회 차원에서도 논의를 확대하고 가능하면 전국 단위로, 국가 단위의 주요 사업으로 채택해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치경찰이 디지털 성범죄를 맡는 방안과 피해영상 삭제에 미온적인 업체들에 대한 처벌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지사가 찾은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피해 상담, 영상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피해자 법률 지원 등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해 N번방 사건이 논란이 된 후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문을 열었다.
이재명 캠프 홍정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디지털성범죄는 경기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해외서버의 문제도 있는 만큼, 디지털성범죄 피해지원스템의 전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쟁자 이낙연 전 대표는 마포구에 위치한 영상탐지기술 스타트업 '에스프레스토'에서 열린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회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대담 후 기자들과 만나 "총리 때부터 얘기했지만 국민들의 각성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며 "과학기술을 통해 안전 확보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기술. 안전산업, 이런 게 나올 때가 됐다. 그것의 토양이 되는 것이 자양이 되는 것은 기술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청년들이지만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자궁경부암 HPV 백신 무료접종 연령대를 현행 12세 이하에서 26세 이하까지 확대하는 것을 제안했다. 지난 11일에는 ▲변형 카메라(몰카) 구매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1인 가구 여성 주거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한 여성 안심정책도 내놓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여성신문'과, 박용진 의원도 이화여대 저널리즘 스쿨 '스토리오브서울'과 각각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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