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윤석열·최재형, 헌정사 더럽혀…적반하장 행태"

기사등록 2021/07/19 11:41:21

"정치적 야심 위해 헌법정신 훼손한 당사자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9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두 사람 모두 부디 헌정사를 더럽힌 자신들의 과오를 자성하고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헌법정신을 훼손한 당사자들이 헌법정신과 헌법수호를 운운하는 적반하장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이 임기 중 자리를 버리고 야당에 입당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검찰총장이 재임 시절 내내 헌법정신을 어긴 권한 남용을 통해 민주적 통제의 원리를 훼손하며 정치적 야욕을 드러낸 것은 이제 와서 감히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 "특히 대선에 나설 목적으로 광주까지 찾아가 전두환 모의재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위선적 행태를 보이는 것은, 주권자를 기만하고 광주정신을 모욕하는 행태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 합동감찰 결과로 드러난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윤 전 총장의 반응은 뻔뻔하기 그지없는 동문서답일 뿐"이라며 "사건 재배당 문제, 감찰 정책연구관 교체 문제 등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던 윤석열의 불공정한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은 검찰총장 재임 중 발생한 수사 농단과 조폭 수준의 제 수하 감싸기를 위한 각종 직권남용에 대해 책임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의 검찰 권력 사유화가 만들어낸 이권 카르텔이야말로 이번 사건의 공범이자 검찰개혁의 본질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이동훈(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금품수수 사실로 입건된 사실을 알고도 캠프 대변인이라며 한배를 탔던 윤석열의 정치공작 주장은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라며 "단순한 수산업자의 로비 사건을 넘어 유착과 비리의 행태와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선 "감사원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총선을 눈앞에 두고 원전 관련 감사결과 발표를 무리하게 독촉한 사실, 거듭 소원해 이뤄진 대통령 대면 업무보고 시 기초적인 질문에 단 한 번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정도로 준비와 실력이 부족했던 사실에 대해 솔직하게 진실 여부를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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