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입당 후 첫 공식일정은 부산서 '쓰레기 줍기'…PK공략

기사등록 2021/07/17 14:58:39

15일 국민의힘 입당후 첫 공식 활동

김미애의원과 우중에 쓰레기 줍기 봉사

창원 출신, 낙동강 벨트 지역 공략도

17일 최재형 캠프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석대사거리 인근 동천교 하천변에서 같은 당 김미애 의원과 함께 미화 봉사활동을 했다.(사진제공=최재형 캠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 후 첫 현장행보로 부산을 찾아 우중 봉사활동을 했다.

17일 최재형 캠프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석대사거리 인근 동천교 하천변에서 같은 당 김미애 의원과 함께 미화 봉사활동을 했다. 최 전 원장의 부인 이소연씨도 동참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봉사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첫번째 지방 행사를 부산 해운대 을구에 와서 당원동지들과 함께 이렇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쓰레기를 주우며 정말 깨끗하게 만드는 일을 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운대 을구 지역을 비롯해 부산시가 최근 경제적으로 침체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박형준 시장님이 새로 취임하신 이후 새 발전, 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계셔 기쁘게 생각한다. 저도 부산 해운대을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에게 감사도 표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시절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감사'를 통해 현 정권과의 대립각을 세워 탈원전 투사로 단기간에 급부상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17일 최재형 캠프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석대사거리 인근 동천교 하천변에서 같은 당 김미애 의원과 함께 미화 봉사활동을 했다.(사진제공=최재형 캠프)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첫 공식 활동을 자신을 돕는 김미애 의원의 지역구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최 전 원장과 김 원장은 법조계 선후배일 뿐만 아니라 '입양가족'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최 전 원장이 첫 방문한 지역도 부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보수 집토끼의 지역이면서 낙동강 벨트 중의 한 곳인 부산을 찾아 본인을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 출신인 최 전 원장의 입당 전후 PK(부산경남)지역 전현직 의원들이 그를 돕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오후에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와 캠프 실무진들과 회의를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