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사령탑 산투, 케인 이적설에 "우리 선수"

기사등록 2021/07/17 09:34:00
[로마=AP/뉴시스] 잉글랜드 골잡이 해리 케인. 2021.07.03.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손흥민(29)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이적 불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산투 감독은 16일(현지시간) 프리시즌을 일정을 앞두고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우리 선수다. 그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올여름 케인의 거취가 관심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온 케인은 타이틀 획득을 위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그쳐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도 나서지 못한다.

해당 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23골 14도움)에 오른 케인이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올여름 떠나겠단 의사를 전달한 배경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024년까지 남아있지만,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악화를 겪는 토트넘이 거부하긴 힘들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울버햄튼=AP/뉴시스]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누누 이스피리트 산투 감독.
그러나 산투 감독은 케인의 잔류를 바랐다. 그는 "케인의 잔류를 의심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야망이 있고, 지금보다 더 잘하길 원한다. 이는 케인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2020 준우승을 이끈 케인은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다.

케인은 유로 대회에서도 4골을 터트리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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