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탈리 베넷 신임 이스라엘 총리 취임 기념 정상통화
文 "이스라엘 접종 모범국…경험 공유 때 코로나 잘 대응"
베넷 총리 "韓, 코로나 위기관리 모범…경험 전수받고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넷 총리와의 정상 통화에서 "백신 수급 시기가 국가별로 다른 상황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백신 교환은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백신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베넷 총리는 지난 6월13일 선거를 통해 이스라엘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를 끌어내리고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이날 통화는 신임 베넷 총리 취임을 축하 인사를 겸해 양국간 현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제공한 70만 회분의 백신이 이번 주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며 "백신 교환이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넷 총리는 "양국이 백신을 통해 서로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한국은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초기부터 코로나 위기를 잘 관리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화답했다.
베넷 총리는 또 "한국의 방역 전문가를 추천해 주면 한국의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며 "델타 변이 등 코로나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베넷 총리는 "이스라엘과 한국은 기술혁신 강국으로 협력의 여지가 많다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이스라엘 의회의 연립정부 승인 당시, 총리가 분열 극복과 통합을 강조한 점이 인상 깊었다"면서 "신정부가 조속히 안정돼 국정을 원활히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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