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빅웨이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마로솔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현대로템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판교와 김해에 거점을 마련해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원하는 잠재고객 대상 사전체험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향후에는 렌탈 프로그램, 금융서비스 등 웨어러블 로봇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분야도 늘려갈 계획이다.
웨어러블 로봇(외골격 슈트)은 사람의 특정 신체부위에 직접 착용해 근력과 지구력을 보조하는 장치로, 치료와 재활 시장을 넘어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다. 육체노동이 필수인 현장에서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위험과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부터 의자형 웨어러블 로봇 ‘CEX’와 상향작업을 위한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 ‘VEX’를 개발했으며 2020년에는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H-Frame’을 개발했다. 현대로템의 웨어러블 로봇은 현재 제조업과 건설업, 물류, 농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마로솔은 작업 현장의 현장 영상 업로드만으로 가장 적합한 로봇과 적용사례, 공급기업을 추천받고 견적까지 확인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로봇 자동화 AI 추천 서비스 플랫폼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 분석에 따르면, 마로솔을 통한 전체 로봇 자동화 관련 문의 중 약 20%가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문의로 최근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높다. 웨어러블 로봇은 다른 로봇들과는 다르게 별도의 프로그래밍이 없이 바로 착용해 사용할 수 있고, 무동력형의 경우 전기공급도 필요 없을뿐더러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BIS 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 분석 및 전망 2017-2026'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17년 1547억 원에서 2026년 5조 6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의 유석진 상무는 “현대로템의 기술력이 마로솔 플랫폼의 넓은 고객 기반을 만나 사업부문의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판로를 강화하고, 급증하는 국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웨이브의 김민교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의 육체노동을 돕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사업주만이 아니라 작업자들이 먼저 찾는 제품”이라며 “웨어러블 로봇의 선진시장인 일본의 경우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연 3만대 이상으로, 국내에도 내년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빠른 보급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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