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권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과감한 날치기'를 하겠다고 발언한 데에 강력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의 사고방식엔 날치기와 강행처리가 매우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DNA가 박혀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국회의 운영 기본원리도 모르거나 무시하고 자신들의 일방적인 의견만 관철시키는, 소수의견은 물론 국민 뜻도 무시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이 보고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재명 지사는 '바지 논란'으로 국민에게 매우 품격 없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다"며 "잘못을 뉘우쳐야 하는데 막말 파동을 일으키는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처리를 강행하는 데에는 "그만큼 자신들이 지은 죄가 많고, 숨겨야 할 게 많아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짜 뉴스는 청와대발(發)로 끝없이 발설되어 왔는데 엉뚱하게 언론에 재갈 물리기 위한 법을 (만든다)"며 "(언론에) 국민의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매우 잘못된 의도를 노골화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언론장악을 위한 언론관계법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국민의 뜻이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당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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