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집단감염 지속 발생에 선제적 예방 조치
"백화점 종사자, 협력업체, 파견근무 종사자 모두 포함"
최근 백화점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백화점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고 체류시간이 긴 백화점 특성상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제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대상 선제검사 행정명령은 17일부터 8월21일까지 36일간 진행한다. 대상은 서울 소재 백화점 32개소의 운영자와 종사자 약 12만8000명이다.
박 국장은 "행정명령 대상에는 서울 소재 백화점에 근무하는 종사자, 협력업체, 파견근무 종사자가 모두 포함된다. 이에 모든 대상자 분들은 기간 내 선제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일 백화점을 대상으로 선제검사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백화점 종사자는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를 상대하고, 이용자의 동선 이 다양해 지역 내 전파 우려가 큰 만큼 종사자 전원에 대한 행정명령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70명이 증가해 5만714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520명에 이어 이날도 570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 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509명→509명→403명→417명→638명→520명→570명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53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1명, 음성 367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해당 시설은 목욕과 운동·레저시설이 있는 복합 시설로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휘트니스, 골프장, 사우나 등 여러 시설을 이용하며 장시간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4일부터 14일까지 관악구 소재 봉일프라자(사우나, 휘트니스, 골프장)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로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해 총 12명을 나타냈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38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명, 음성 32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 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준수했지만 자연환기가 어렵고, 근접 자리에서 장시간 근무하며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관련 4명(누적 131명),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4명(누적 27명), 은평·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누적 37명) 등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밖에 ▲기타 집단감염 사례 19명(누적 1만7225명) ▲기타 확진자 접촉 257명(누적 1만970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2명(누적 2876명) ▲해외 유입 6명(누적 1338명) ▲감염경로 조사 중 230명(1만5740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297만2281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60만명)의 31.0%에 달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17만6298명으로 접종률 12.3%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만6060회분, 화이자 32만1612회분, 얀센 140회분, 모더나 1만4850회분 등 총 36만2662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기준 1만7578건으로 접종자의 0.5%에 달했다. 이상 반응 신고 중 98.3%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서울 확진자 5만7124명 중 6550명은 격리 중이며, 5만67명은 퇴원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525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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