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커내버럴(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8살의 올리버 대먼이란 18살 젊은이가 오는 20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함께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다.

이 로켓에는 지난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머큐리7 우주인 훈련을 받았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제외됐던 82살의  월리 펑크도 함께 탑승해 세계 최고령 우주 비행가와 최연소 우주비행가가 동시에 탄생하게 된다.

블루오리진은 15일(현지시간) 오는 20일 텍사스주 서부에서 발사되는 뉴 셰퍼드 로켓에 자선 경매에서 낙찰된 사람 대신 대먼이 탑승한다고 발표했다. 블루 오리진은 대먼이 첫번째로 돈을 내는 우주여행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내는 돈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 셰퍼드 로켓에는 베이조스와 펑크, 베이조스의 동생, 대먼 등 4명이 탑승, 10분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여행을 한다.

블루 오리진에 따르면 대먼은 고교 졸업 후 개인 조종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1년 간 휴학했다. 그는 9월 네덜란드에 있는 위트레흐트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의 밥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20일 발사는 뉴 셰퍼드의 상업적 운영 시작을 의미하며, 올리버는 우리가 우주로 가는 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새로운 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블루 오리진은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800만 달러의 자선 경매 낙찰자는 일정상의 문제로 20일 발사되는 뉴 셰퍼드 로켓에 탑승하는 대신 다음 발사되는 로켓에 탈 것이라고 밝혔다.

뉴 셰퍼드 로켓의 발사는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에 이어 9일 만으로, 개인의 우주 로켓 발사는 세계 2번째이다.

현재 최연소 우주 비행 기록은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이후 4개월 뒤 궤도에 진입한 옛 소련 우주비행사 게르몬 티토프의 25살이다. 또 최고령 우주 비행 기록은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했던 존 글렌의 77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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