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은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된 109건의 시료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알파형(영국 유래), 베타형(남아프리카 유래), 감마형(브라질 유래) 변이 중 알파형 8건이 확인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껍질에 존재하는 표면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에 복합변이(베타형과 감마형 및 미국형 변이가 혼합)가 일어난 것으로, 감염력이 알파형에 비해 2.7배가 높으며 백신 접종으로 체내에 생성된 항체의 중화능력을 10~30% 정도 감소시킨다.
전국적으로 이 달 초부터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이 달 둘째 주에는 국내 감염 환자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395건(36.9%)이었고, 이 중 델타형 변이가 250건(23.3%)으로 알파형 145건(13.5%)보다 100건 정도 많다.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우세종이 델타 변이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하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유행 가능성이 있는 페루형(람다)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