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2명·세르비아 1명·이스라엘 1명 등 코로나19 확진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사전 합숙훈련 중이던 이집트 펜싱 대표팀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나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선수는 14일 오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한 차례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오후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15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함께 훈련하던 선수단의 나머지 18명은 각자 자신의 방에 격리됐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와 전쟁 속에 치러진다. 자칫 방역이 뚫렸다간 '세계인의 축제'가 코로나19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우려가 높다.
이미 일본 도착 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해외 선수단만 4명이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우간다 대표팀에서 나왔다. 사전 합숙을 위해 일본을 찾은 9명의 우간다 대표팀 중 코치 1명이 공항에서 실시한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흘 후에는 우간다 선수 한 명의 추가 확진이 확인됐다.
이후 지난 6일까지 격리를 하던 우간다 대표팀은 7일에서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7월에도 외국 선수단의 확진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3일에는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세르비아 조정 대표팀 5명 중 30대 선수 1명이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 선수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선수도 하네다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13일 밤 일본에 입국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 21명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8명은 밀접 접촉자에 해당할 우려가 있어 곧바로 임시 시설로 옮겨졌다.
14일에는 브라질 대표팀이 묵는 일본 한 호텔에선 직원 7명의 집단 감염이 나왔다. 다행히 확진자와 접촉은 없었지만, 선수단이 코로나19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뻔한 상황이었다.
아직 대회는 개막도 안 했지만, 불안한 조짐은 이곳저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이슈는 대회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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