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스가 일본 총리 면담…도쿄올림픽 9일 앞으로
"선수 85% 백신 접종 또는 면역력 갖춰"
IOC에 따르면 방일 중인 바흐 위원장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바흐 위원장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들은 일본인들이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성취한 일에 감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선수들이 도쿄에 도착하고 있다"며 "대회는 우리의 다양성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 묶고 우리가 연대 속에서 함께하면 더 강하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선수촌에서 지낼 선수와 관계자 85%, IOC 위원들과 직원의 거의 100%가 백신 접종을 했거나 면역력이 있다"며 "국제 취재진의 70~80%가 백신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준비하고 도쿄를 올림픽에 준비된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데 환상적인 일을 했다"면서 "IOC는 같은 배에 앉아 일본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본래 작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미뤄졌다. 반대 여론이 여전히 거세지만 일본 정부와 IOC는 개최를 강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에 다음달 말까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한 상태다. 올림픽은 전 기간 긴급사태 아래 도쿄 등 수도권 일대 경기장에서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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