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과 뉴욕 타임스는 14일 EU 집행위원회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급감시켜 완전 중단하는 야심적인 환경 법안들을 유럽의회에 이날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특히 2035년~2040년까지 가솔린과 디젤 차량 판매를 금지해서 완전히 전기화하는 법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EU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있다. CO2를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중국이 연 140억 톤으로 세계 전체의 27%를 차지하고 미국이 11%로 뒤따른 뒤 인도와 EU가 각각 6.5% 정도를 뿜어낸다.
EU는 10년도 안 남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순 제로의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이미 법제화를 했다.
이날 공개될 여러 법안은 이의 실현을 위한 구체안으로서 주목된다. 뉴욕 타임스는 석탄을 사용한 전기 생산을 금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유발하는 물자의 수입에 '탄소국경세'를 매긴다는 법안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EU가 2019년부터 배기가스 제한을 대폭 강화한 새 규정을 만든 뒤부터 전기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내연기관의 판매를 2035년 안에 중단하고 이어 중국과 미국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연합의 스텔란티스 사는 2025년까지 300억 유로의 관련 투자를 발표했다. 한편 BMV와 르노는 전기와 내연기관이 혼재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차종에 포커스를 맞췄다가 EU 당국이 결국 하이브리드까지 완전 중지시킬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세계 자동차사의 전기화 투자 규모는 3300억 달러(370조원)으로 진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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