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섭외 들어온 곳 있어…방송하는 게 맞나 고민"
"이준석·박형준과는 연락…강용석과는 연락 못해"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JTBC 인사이트의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공개된 마지막 영상에서 청와대 생활 끝난 뒤 방송가 복귀 계획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던 도중 "솔직히 방송을 하는 게 맞는가, 라는 고민이 있다. 청와대 수석은 당적은 없지만 (국회의원 보다) 특정 정파색은 더 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렇다면(지지율 40%가 나오면) 제 개인에게 무척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화 주제가 방송 복귀 쪽으로 진행되자 현재 청와대 참모 생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대통령 지지율 수성에 대한 화제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수석은 앞선 대화에서 '정무수석 임기 끝난 뒤 다시 방송으로 돌아갈 생각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벌써 방송을 하자고 하는 데는 있다. 어차피 언제 끝날지는 예정돼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 수석은 과거 JTBC '썰전'에서 함께 방송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강용석 전 국회의원과의 교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박 선배는 제가 학교다닐 때 부터 알던 선배고, 또 부산시장이니 일 때문에 연락할 일이 가끔 생긴다"면서 "이준석 대표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용석 의원은 연락을 못하고 있다"며 "워낙 특정 방송에 몰입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속한 신분이 이렇다보니까 서로 조금 어색할 것 같다. 또 (연락하면) 오해를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과거 학생운동으로 구속됐던 친구들이 먼저 국회의원이 된 것에 후회했다는 얘기를 사석에서 한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사회자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선 팩트가 (나는) 학생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안 했다. 어영부영 했다. 진짜 열심히 했으면 (나도 교도소에) 갔겠다"면서 "억울하기 보다는 '나도 만약에 저렇게 해서 감옥에 있었으면 (국회의원 당선이) 더 쉽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특히 2012년 (선거에) 떨어졌을 때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푸념을 한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의원) 할 만 했으니까 한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감옥 가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자기 인생을 걸고 한 거라 존중한다 저는"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2016년 인터뷰에 응했던 성인 월간지가 완판된 사연에 관해 "저 때문에 완판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그 잡지에 유명한 일본 배우가 인터뷰한 사진이 있었다"면서 "다수는 그것 때문에 완판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저 때문에 완판됐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나갔다고 와이프한테 엄청 깨졌다. '이 사람이 정신 나갔네. 거기에 왜 나가냐'고 그랬다"면서 "사실 그 잡지를 안 본 상태에서 나갔다. 저 앞에 표창원도 (인터뷰) 했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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