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자치연금’을 바탕으로 농촌 마을공동체 회복에 집중한다.
14일 익산시는 마을자치연금 첫 운영 주체인 성당포구마을에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시설을 준공한다.
이 시설 조성을 위해 익산시 등은 1억5100만원을 투자했다.
이 시설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마을 거주 중인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월 10만원씩의 연금이 지급된다.
성당포구마을 전체 주민 중 35% 이상이 이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 마을은 또 고려시대부터 세곡을 운반하던 포구의 역사와 농촌문화 환경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으로 수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성당포구마을을 시작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마을자치연금 참여를 위해서는 마을공동체법인이 조성돼 있어야 한다.
시는 마을자치연금을 통해 농촌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노인층의 노후보장 체계를 구축, 삶의 만족도 향상을 도모한다.
이 연금에는 국민연금공단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새만금개발공사, 한솔테크닉스, 우리은행 등의 기관들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민들의 농촌 회귀에 일조한다는 구상이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맞춰 노후 소득 보장 체계 구축을 통해 인구 유입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연금지급으로 시민들의 노후 소득복지에 대한 지자체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주도적 혁신 모델로 지속 가능한 마을자치연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사회 보장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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