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승마에는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자부, 여자부를 가리지 않는 가운데 마장마술·장애물비월·종합마술 개인 및 단체 경기가 치러진다.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였던 승마는 이후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가 1912년 스톡홀름 대회부터 다시 정식 종목에 복귀했다. 현재와 같이 6개 세부 종목이 틀을 갖춘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부터다.
마장마술은 기수가 가로 60m, 세로 20m의 경기장에서 정해진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는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다른 위치에 있는 5명의 심판이 기수와 말의 조화 및 연기를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경로 위반이나 정해진 운동 과목을 불실시할 경우 감점된다.
장애물비월은 경기장에 배치한 여러 유형의 장애물을 통과해 정해진 시간 안에 경로를 완주해야 하는 경기다. 1.6~2m의 장애물이 12~14개 설치된다.
종합마술은 마장마술과 크로스컨트리, 장애물비월으로 모두 치르는 종목으로, 3일에 걸쳐 치러진다.
크로스컨트리는 도로, 오솔길, 늪지 등이 설치된 30㎞ 이상의 코스를 주행하는 경기다.
역대 올림픽 승마 종목에서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승마 종목에서 금메달 25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4개 등 총 52개의 메달을 땄다.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나라는 스웨덴(금 17개·은 12개·동 14개)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서정균이 10위, 종합마술 단체전에서 7위를 한 것이 한국의 올림픽 무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장애물비월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체전 9위, 개인전의 손봉각이 15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꼽힌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동선이 유일하다. 김동선은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동선은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리우올림픽에서 마장마술 개인전에 출전했던 김동선은 1차 예선을 마친 뒤 조모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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