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이 당론…총액 협상할 것"

기사등록 2021/07/13 10:46:55

"소상공인 지원 늘리자 제안…지원 형식 검토"

'작은정부론' 비판에 "일베? 그런식 논박밖에 못하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1.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 번복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별 지원이 당론"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추경 관련 33조원 규모 중 소상공인 지원에 해당하는 부분이 3.9조다. 그 부분의 비중을 늘리자고 제안을 했고, 송영길 대표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줘서 사실상 합의했다"며 "송 대표 측은 경계선, 행정 비용 문제 등 때문에 전국민 (지원이) 어떻겠냐고 해서 형식은 제 입장에서 충분히 긍정 검토하는 두가지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합의 결과가 알려지면서 여야 내부에서 반발이 나온 데 대해선 "오해다. 대변인이 배석하고 4인이 식사하기로 했는데, 방역 강화로 옆 방에서 대변인에게 우리가 스피커폰으로 전달했다"며 "총액 부분에서 33조를 언급했는데, 총액을 늘리자는 (것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협상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작은정부론'에 대해 여권 대선 주자들의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선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소수의견을 가져온 것도 아니고 정부의 효율화라든지 그 부처들의 존재 의미는 국민들도 생각 중"이라며 "나름 논리적으로 근거를 얘기했는데도 민주당은 '일베다' 반응이 나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아하다. 인터넷 댓글도 아니고 그런 식 논박밖에 못하나"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 여당 선거인단 투표 참여 독려 논란에 대해선 "김재원 최고위원의 참여가 결과 왜곡을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미애 역선택'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웃긴 해프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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