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최근 'papatonybear'(파파토니베어)라는 이름으로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 개인 계정을 개설하고 자신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어린 시절에 찍은 흑백사진이 '#삼남매'라는 언급과 함께 올라와있는가 하면 쇼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사진에는 "추억의 갤러그 게임"이라는 멘트가 함께 달려있다.
이 밖에도 '#야근 설정아님'이라는 설명과 함께 집무실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 사진을 비롯해 고양이와 함께 찍은 동영상, 선물로 받은 SK주유소 블록 사진, 식사 모습이 담긴 사진 등도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
이처럼 최 회장이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나선 것은 한층 친근한 기업인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상의 회장 취임식도 '타운홀 미팅' 형식을 차용하고 "앞으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소통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한지 넉 달째를 맞는 최근에는 소통 행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대한상의가 온라인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개최한 '오디오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참여해 참석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기업가정신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한편, 다소 민감한 주제인 국내 기업들의 승계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가족경영의 장점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의 소통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시대흐름에 맞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우리가 바라는 기업 국민 소통 프로젝트'를 통한 국민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앞으로 두 달에 걸쳐 '길거리 의견수렴', '생각 포스트잇', '생각 투표', '대학생 서포터즈 발족', '지역순회 릴레이 소통콘서트'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듣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 역시 최 회장이 직접 나섰다. 의견 수렴을 위해 개설된 웹사이트에 게재된 동영상에는 최 회장이 '하카소'로 유명한 개그맨 하준수와 함께 등장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최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갑질, 환경, 워라밸 등과 관련해 기업에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기업도 앞으로 사회에 많은 기여와 공헌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기업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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