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합의 번복' 이준석에 "100분 대표" "탱자 대표" 비판

기사등록 2021/07/13 10:28:36

국민의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맹성토

"송영길 만나 귤맛 뽐내더니 국힘 가서 탱자된 격"

"정부안은 2030청년·신혼부부 배제…전국민 이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민의힘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확대 여야 합의를 번복한 데 대해 "국민 삶에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 여야 대표간의 정치적 합의가 이렇게 가벼워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100분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인가"라며 "우리 당의 송영길 대표를 만나 귤 맛을 뽐내던 이 대표가 국민의힘에 가더니 100분 만에 귤 맛을 잃고 탱자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당이 전국민 지급을 검토하는 이유는 정부 추경안에 따르면 1~2인가구가 주된 구성원인 2030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대거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라며 "송 대표로부터 그같은 설명을 잘 들었을텐데 당으로 복귀하자마자 2030 청년세대를 배신한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성과 있는 7월 국회를 위해선 추경과 법안 두 바퀴를 함께 굴려나가야 한다"며 "수술실 CCTV법, 사회서비스원법, 언론개혁법 등 민생 법안도 속도감 있게 처리해서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일이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1주년인데 뉴딜 관련 법안도 적시에 처리될 때 추경 집행의 의미와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며 "7월 국회가 민생 회복의 서막을 여는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추경 뿐 아니라 입법에도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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