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또 식당, 쇼핑몰, 병원을 이용하거나, 기차나 비행기를 탑승하려면 코로나19 특별 여권 제시를 의무화했다. 특별 여권은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최근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됐거나 새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 발급된다.
마크롱은 "프랑스에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강력하게 퍼지고 있다"면서 8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급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많이 할수록 코로나19가 퍼질 공간은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마크롱은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새로운 규제 조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13일부터 새로운 의료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의료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코로나19 관련 규제 조치 시행이 자유로워진다.
모든 보건 시설 및 요양원 근로자와 가정에서 노약자를 돌보는 모든 근로자 또는 자원봉사자들이 9월15일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거나 벌금에 처해질 것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은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 12일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의료진은 업무가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도 의료 종사자와 약사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덴마크에서는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공공 행사에 참석하려면 백신 접종이나 최근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증명하는 디지털 패스가 필요하다. 독일 일부 주들도 식당에서 디지털 패스를 요구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자는 제안은 광범위한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편 지금까지 무료로 이뤄졌던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대해 비용을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