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지원 합의 반발 급수습 "추경 증액 논의 안 돼"
"송영길 만난 후 김기현과 회동…이대로 협상 요청해"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송영길 대표와 좋은 논의들을 했다. 정치개혁과 관련된 여러가지 합의사항이 있었고 추경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시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범위를 소득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선(先) 피해보상 확대 후(後) 재원 여력이 있을 경우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논의'라는 것으로, 전국민 지원도 논의 여하에 달렸다는 입장인 만큼 당초 합의에서 대폭 후퇴한 내용이다.
이 대표는 "먼저 우리 당의 일관된 입장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확대에 대해서 송영길 대표께서 공감을 해주셨다. 그리고 900만원의 지원 제한을 상향해야 한다는 공감을 이뤘다"며 "그에 대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행정비용등을 고려해 그 범위를 80%에서 100%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한다는 내용에 제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의 총액을 늘리는 내용등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재난지원금의 1인당 지급액 등은 기존 논의되던 25만원에서 어느정도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경 증액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와의 회동 직후 우리 당 원내지도부와 회동하여 이런 합의내용에 따라 추후 협상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여야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강력 반발하자 급거 회동을 갖고 송 대표와의 논의 내용을 전한 후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을 통해 합의 내용을 정정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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