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풍 대비해 교회 '첨탑 철거비' 최대 400만원 지원

기사등록 2021/07/13 06:00:00

이달 중순까지 서울 소재 교회 7919곳 전수조사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교회 첨탑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노후하거나 위험한 첨탑을 철거하는 교회에는 개소당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까지 서울시내 교회 7919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첨탑 설치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노후위험·첨탑을 대상으로 구조 전문가와 함께 8월 말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첨탑의 흔들림과 기울어짐, 구조물 상태, 용접 상태, 주요부재 상태 등을 점검해 안전등급을 A~E등급까지 산정한다. D·E등급으로 분류된 첨탑에 대해서는 건축물 소유자와 관리자에 정비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소유자가 8월 말까지 구청에 철거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400만원까지 철거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청은 11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태풍 시즌을 앞두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방치된 교회 첨탑을 점검하고 철거비를 지원해 철거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철거 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첨탑 소유자, 관리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신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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