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온 사고에 놀란 軍, 수리온 계열 전체 헬기 운항 중지

기사등록 2021/07/12 17:00:15

육군 수리온·메디온 외 해병대 마린온 중지

[서울=뉴시스] 1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내 군부대 비행장에서 착륙 중이던 군헬기가 추락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산 응급 의무후송헬기 메디온이 불시착하는 사고가 12일 발생하자 군이 국산 헬기 수리온 계열 전체 헬기의 운항을 중지하는 강수를 뒀다.

육군은 이날 오후 "의무후송헬기 불시착과 관련해 오늘 11시10분부터 운항이 중지된 기종은 메디온을 비롯해 군 내 수리온 계열 전 기종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은 이날 오전 11시10분 응급 의무후송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UH-60 블랙호크를 대신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육군 응급 의무후송헬기. 2021.07.12. (사진=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5년 실전에 배치된 응급 의무후송헬기(메디온)는 국산 헬기 수리온에 의무 장비를 추가한 기종이다. 이 헬기는 전시나 평시 응급환자 후송과 응급처치를 맡는다. 중증환자 2명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환자를 최대 6명까지 동시에 이송할 수 있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만든 파생 기종은 메디온을 비롯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등이다. 이 가운데 절대 다수가 육군 기동헬기다.

군은 수리온 계열 전체 헬기를 세워둔 가운데 사고 원인을 찾는다.

[서울=뉴시스] 육군 응급 의무후송헬기. 2021.07.12. (사진=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육군은 항공작전사령관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와 군수사령부, 항공작전사령부, 국군 의무사령부, 제작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비행과정과 장비정비 분야 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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