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건설돼, 주민들 철거요구 잇따라
13m 추정 교각서 시멘트·자갈 추락 추정
관계기관 정밀 진단 거쳐 후속 조처 방침
[광주=뉴시스] 구용희 변재훈 기자 = 광주 도심 고가도로 교각에서 큰 소리와 함께 시멘트 덩어리 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주변 통행을 통제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동운고가도로(경신여고~서광주IC 방면)에서 '쿵 소리와 함께 교각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시멘트·자갈 등이 지면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관련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광주시와 북구청, 경찰,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은 곧바로 해당 고가도로 교각(Pa11) 상·하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또 건설업계 관계자 등 관련 전문가를 불러 정확한 경위와 교각 구조 안전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해당 교각(13m 추정) 주변에 놓인 시멘트 조각 등을 수거해 정밀 진단할 방침이다.
고가 주변 주민들은 "지면에 '쿵'소리가 크게 울릴 정도로 큰 조각이 떨어졌다. 위험 징후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구조 점검 설비 등을 동원해 정밀 진단을 벌이는 한편, 후속 안전 조처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1973년 지어진 동운고가도로는 서광주 IC와 광주 도심을 잇는 교통 관문이자 도심 중심도로다. 그러나 급경사, 급커브 구조로 인해 교통 체증, 교통사고, 결빙 등이 잦았다. 이에 따른 주민 불안이 컸고 철거 요구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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