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경고는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계속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기반을 둔 R이블(REvil) 해킹 그룹에 의한 새로운 랜섬웨어 공격으로 큰 혼란이 발생, 경고 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압력 속에 나왔다. 그러나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즉각적인 발표는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쟁력과 관련한 행사에서 "미국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이 러시아에서 이뤄질 경우 그것이 국가의 후원을 받은 것이 아닐지라도 미국은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결과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는 해커 범죄 집단의 랜섬웨어 공격이 국가 안보 문제로 확산돼 백악관에 대한 도전이 되고 있으며 지난 정상회담 때 전 세계 기업들을 겨냥한 범죄 행위들을 막을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에게 한 경고가 실패했다는 시사 속에 이루어졌다.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고 미국이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과 함께 랜섬웨어 공격이 제기하는 광범위한 위협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두 정상이 사이버 보안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지만 "사이버 보안은 영구적이고 전문적이며 비정치적이어야 하며 특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수행되고 국제법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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