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인천 송도' 선정

기사등록 2021/07/09 17:45:18

풍부한 산·학·연·병 네트워크 등 높은 평가

예비타당성 조차 거쳐 2025년 운영 추진

[서울=뉴시스] 인천 송도 K-바이오랩허브 후보지 위치 및 예상 조감도. 2021.07.09 (사진=중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9일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코로나19 백신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국비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감염병 진단, 신약개발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신약·백신 기술의 중요성이 더 커져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K-바이오 랩허브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3월10일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확정했다. 이후 최종 후보지역 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5월 모집 공고에 총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 신청을 했다. 서류·현장평가를 거쳐 발표 평가 대상으로 경남, 대전, 인천, 전남, 충북 5개 지역이 선정됐다. 그리고 이날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 기업과 함께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해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 제공, 높은 재정 지원 계획 등 사업 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구축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 기업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특화지원 기관"이라며 "각 지역 바이오 창업기업과 기관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하여, 전국에서 바이오 유니콘을 탄생시킬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통과될 경우 2023년에서 2024년 조성 공사를 진행한다.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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