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5.63% 상승…경기는 12.05%↑

기사등록 2021/07/09 14:11:13

부동산114, 주간아파트시장 동향 자료

서울 지난주 보다 0.12% 상승률 보여

전세도 서울 0.09%, 경기·인천 0.06%↑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0.10%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 인천 등에서 더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9일 부동산114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63% 상승했다. 경기도는 12.05%, 인천시는 12.01% 오르며 서울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이탈한 실수요층이 경기, 인천에 위치한 중저가 아파트 지역으로 몰리면서 가격 키 맞추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p 상승폭을 키운 0.12%로 나타났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0%, 0.12% 올랐다.

지역별로는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 일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원(0.36%) ▲구로(0.29%) ▲금천(0.24%) ▲강남(0.18%) ▲관악(0.18%) ▲광진(0.17%) ▲강북(0.14%) ▲강서(0.14%) ▲도봉(0.12%) 순으로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 개발호재나 GTX 등의 교통개선 이슈 지역들이 시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수원(0.15%) ▲성남(0.13%) ▲시흥(0.09%) ▲의정부(0.09%) ▲이천(0.09%) ▲평택(0.09%) ▲안성(0.09%)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1%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한도가 7월부터 최대 4억원까지 확대되면서 높아진 레버리지를 활용한 '전월세→매매 갈아타기' 수요도 기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수도권 내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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