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정부가 개별협상으로 확보한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35만4000회분이 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가 모더나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은 총 4000만회분이다. 지난달 1일 초도물량 5만5000회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차례에 걸쳐 46만5000회분이 국내에 도착했다.

방역당국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화물기 KE510편이 이날 오후 4시43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화물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인천공항까지 모더나 백신을 수송했다.

이날 도착한 모더나 백신의 양은 35만4000회분으로 1인당 2회 접종을 고려하면 17만7000명분이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달 1일 초도물량 5만5000회분, 같은 달 24일 5만6000회분이 도입된 바 있다. 국내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자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30세 미만 종사자 7만7863명이다. 지금까지 4만6568명(59.8%)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이날 도착한 모더나 백신의 경우 이달 마지막 주부터 55~59세 연령층에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더나 백신의 공급 주기는 화이자 백신처럼 일정하게 주차별로 들어오진 않을 것"이라며 "부정기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도입될 때마다 물량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의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누적 244건(0.52%)이다. 백신 접종 후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238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4건, 주요 이상반응은 2건이다.

현재 국내에는 화이자 백신 114만2100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8만1200회분, 모더나 백신 7만400회분 등 총 149만3700회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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