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다가교 수위 주의단계 넘긴 2.99m…전주·삼천 아래차로 통제

기사등록 2021/07/07 10:58:36

다가교(좌) 등 삼천·전주천 아래차로 대부분 교통통제

영상강홍수통제소, 전주천(미산교) 일대에 홍수주의보

"비구름이 지속해서 유입돼 오후도 많은 비"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7일 전북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다가교 인근의 전주천의 수위가 주의단계(2.9m)를 넘어서 2.99m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2021.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지역을 관통하는 전주천(매곡·다가교 일대)의 하천수위가 주의단계까지 올라서는 등 많은 비로 인한 각종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7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다가교 인근의 전주천의 수위가 주의단계(2.9m)를 넘어서 2.99m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34.1㎜ 폭우가 쏟아졌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쏟아졌고, 이날 오전 8시 호우주의보까지 발효된 상태다.

많은 비로 인해 하천수위도 크게 상승했다.

시는 많은 비로 하천수위가 올라가자 전주천과 삼천의 대부분 아래차로를 통제했다.

전주천의 경우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다가교(좌)와 진북교(좌), 서신교(좌), 백제교(좌) 등에 위치한 아래 차로를 막았다. 비슷한 시점에 삼천의 경우 이동교(우)와 효자교(우), 마전교(우) 등에 있는 아래 차로를 통제했다.

특히 전주천의 수위가 크게 상승한 상태로, 다가교 일대는 하천 둔치까지 위협하는 주의단계까지 올라섰다. 영상강홍수통제소도 전주천(미산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다행히 가장 수위가 높게 올라간 천주천 매곡 지점도 현재 2.99m로 둔치까지 물이 차오른 경계단계(3.5m)와 범람이 시작된 심각단계(4.2m)까지 조금 여유가 있다. 현재 비가 소강 상태로 하천수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이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까지 많은 비를 예상돼 안심할 수 없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침수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전주천이 흐르는 다가교 일대가 다소 수위가 높은 상황으로 일대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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