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공짜버스이어 반값 통근열차 소식에 시민들 '분노'
“특공 줬으면 세종서 살아야지…안 사는데 교통비 왜 주나”
“국민 세금으로 왜 공무원 배만 불려주냐. 당장 회수하라"
뉴시스는 지난 2일 ‘세종청사 공무원, 특공·공짜 통근버스 이어 KTX도 반값’ 제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 후 각종 커뮤니티와 댓글엔 이를 강하게 성토하는 댓글이 500건 이상 달렸다.
‘clg***“ 아이디로 글을 시민은 “정부 정책으로 청사를 옮겨 갑자기 (이사)가라면 힘드니 6개월에서 1년 정도 방을 얻어 주거나 교통비를 지원 해 주는 것은 이해 한다”라며 “하지만 지금 세종청사 지은 지가 언젠데 교통비 지원을 계속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이전하면 집, 차, 전세버스, 통근 열차 이런 것 못 한다”라며 “복지연금 받아 처우도 좋고, 대출도 잘되고, 개발정보 먼저 알아 서울 노른자위 땅에 대출로 집 사서 살면서 세종청사로 출퇴근 하면서 이주비,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ksok***’ 아이디로 글을 쓴 시민은 “특공 받았으면 세종에 살아야지, 왜 살지도 않는데 또 (교통비)특혜를 주냐?”라며 “세금이 공무원들 배를 불리라고 있다. 특공 받고 사람 세종에 살지 않고 타지에서 출퇴근하면서 이중 혜택 보는 사람은 당장 조사해 특공 회수하고 세금으로 100% 회수하라”고 적었다.
‘core***’ 아이디를 사용하는 시민도 “세종에 거주치 않고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며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에게 버스 제공과 KTX 반값 혜택을 당장 폐지해야 한다”라며 “세종시에 살면서 출퇴근 하지 않을 것이면 공무원을 그만두거나 아니면 월급 받는 것으로 출퇴근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 아이디로 글을 적은 시민은 “일반적으로 시외로 발령 나면 그 지역으로 이사를 하거나 평일에는 그쪽에서 자취하면서 출퇴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왜 무료셔틀버스에 KTX 요금을 50%까지 할인 해주면서 일을 시키느냐”고 성토했다.
‘tjdg***’아이디 시민은 “거리가 멀면 통근 열차가 그렇게 문젠가? 싶다가 특공 받았는데, 열차까지 이용하는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라며 “현재 대한민국은 공무원 공화국이며, 세종에 정착하지 않는 공무원들은 특공을 몰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공무원 출·퇴근을 위해 운행되는 KTX는 출근(하행) 시간대 2편으로 오전 6시 43분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역, 용산역 등 총 7차례 운행된다. 퇴근(상행)을 위한 KTX 열차는 3편으로 오송역에서 오후 6시 46분 출발, 오후 9시 48분까지 총 7차례 공무원을 실어 나른다.
또한 출근길 행신·서울·용산역에서 출발, 오송역에 도착한 공무원과 퇴근길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송역까지만 운행하는 통근 버스도 KTX 시간대에 맞게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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