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익률 하락, 美 경제 강세에 대한 의구심 보여줘
ISM 6월 서비스 PMI 크게 후퇴…경제회복 정점 지났다 관측 불러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S&P 500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1.4%를 밑돌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의 하락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강세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미 서비스업 생산자관리지수(PMI)는 60.1로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63.5에 못미치면서 5월의 최고 기록 64에서 크게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로부터 급속 회복되는 것이 이미 정점을 지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일자리 보고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5.9%로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간 협의체 OPEC+의 이날로 예정됐던 회의가 취소된 후 국제 유가는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이 원유 시장의 유가 동향을 주시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미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체결했던 JEDI(합동방어인프라) 계약을 파기하고 아마존 및 MS와 새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아마존 주가가 4.7%나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최고 기록 경신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 지수는 이날 208.98포인트(0.60%) 떨어진 3만4577.3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343.54로 폐장해 지난 2일 종가 대비 8.80포인트, 0/20%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만4663.64로 장을 마감해 24.32포인트(0.17%) 상승, 새로운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중소기업들의 주식 거래 상황을 나타내는 러셀 2000 지수는 32.26포인트(1.36%)라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2274.50으로 이날 거래를 끝냈다.
한편 투자자들은 7일로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공개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준 회의록은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완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추측의 단서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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