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간 An-26기, 추락 잔해물로 발견…"28명 전원 사망"

기사등록 2021/07/06 20:19:01
[AP/뉴시스] 자료사진으로 6일 러시아 캄차카에서 추락 잔해물로 발견된 안토노프 An-26기와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사고기 출발 도시 내 엘리조보 공항에 2020년 11월 서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극동 지역 캄차카에서 6일 실종 상태가 되었던 항공기가 착륙 예정의 해안 공항 활주로에서 5㎞ 떨어진 곳에서 추락 잔해물로 발견되었다고 당국이 말했다.

승객 22명과 승무원 6명 등 28명을 태운 안토노프 An-26 기는 착륙 지점으로 접근하던 중 레이다에서 사라지고 절차 스케쥴 통신이 끊겼다. 페트로파브로프스키-캄차츠키 시에서 오호츠크해 해안의 팔라나 시로 오던 길이었다.

캄차카 주지사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항공기 동체가 해안 인근 육지에서 발견되었으며 다른 잔해물들이 인근 오호츠크해에서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추락 후 생존자 없이 타고 있던 28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쌍발 엔진의 터보프로펠러 항공기는 캄차카 항공회사 소속이며 1982년부터 운행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기가 이륙 직전까지 기계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항공기가 착륙 항로가 아닌 "바닷가 절벽에 추락했다"고 회사 고위층이 밝혔다. 항공기는 도착지 팔라나 공항으로부터 10㎞ 떨어진 지점에서 연락이 끊어졌다. 팔라나 시 행정 책임자가 사고기에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사의 An-28 기가 2012년 이번 사고기와 또같은 항로로 비행하다 착륙 전 산으로 추락했다. 탑승객 14명 중 1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한 조종사 2명은 혈액 조사에서 알코올 성분이 발견되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