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영화 '방법:재차의' 연상호 감독이 기존 작품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6일 '방법: 재차의'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배우 엄지원, 정지소, 권해효, 오윤아와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가 참석했다.
영화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지난해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방법'의 확장판으로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은 "드라마 '방법'에서 보여줬던 미스터리한 것을 추격하는 스토리라인도 존재하고, 영화만의 템포가 빠른 액션도 있다.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차의는 '여기 있다'는 뜻의 한자어다. 설화집에 나오는 한국의 전통 요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술사에게 조종당하는 시체를 의미한다. 강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김용완 감독은 재차의와 좀비의 차이점을 보탰다. 김 감독은 "설화집에 손과 발이 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는 내용이 있다. 좀비들은 식탐이 있거나 감염의 목적으로 움직인다면, 재차의는 주술사의 조종을 받기 때문에 목표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인다"며 "가장 큰 차이점은 좀비들은 인간과 비주얼적인 차이가 있는데 재차의는 보통 사람과 구별이 잘 안되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말도 하고 운전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좀비의 움직임을 잘 표현해줬던 넷플릭스 '킹덤', 영화 '반도'에 참여한 안무가가 우리 영화 재차의의 움직임을 디자인해줬다"며 영화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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