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여배우 스캔들' 거론에...이재명 "바지 내릴까요" 발끈
기사등록 2021/07/05 19:11:13
최종수정 2021/07/05 20:46:10
정세균도 당황 기색…이재명 "더 드릴 말씀 없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윤해리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해명 요구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는 돌발 답변을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JTBC·MBN 공동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향해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 중 도덕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가 "가족 간 갈등이 녹음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고개를 숙이자, 정 전 총리는 "다른 부분 말씀이다.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 '그만합시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연이은 공세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답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정 전 총리도 이 지사의 답변에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잠시 할 말을 잃은 듯 너털웃음을 짓다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말씀을 해달라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지사는 "어떻게 합니까.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잘라 말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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