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주명부 폐쇄 결정…중간배당 나설 듯

기사등록 2021/07/02 20:27:10 최종수정 2021/07/03 17:15:06

이사회 거쳐 중간배당 여부 최종 결정

하나금융도 지난달 말 주주명부 폐쇄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우리금융지주도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하면서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우리금융 공시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중간(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 사실상 배당을 위한 사전절차다.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우리금융 정관에 따르면 중간배당을 위해 이날을 기준으로 권리주주를 확정한다.

우리금융은 "중간배당 실시 여부, 배당금액 등은 그룹 자본적정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결해 4조원 규모의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해둔 바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도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를 폐쇄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권고한 배당 제한을 지난달 말에 종료하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배당(중간배당·자사주매입 포함)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줄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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