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만큼 요란한 장마'…제주 산간 '호우예비특보'(종합)

기사등록 2021/07/02 16:50:39 최종수정 2021/07/03 17:09:28

오는 4일까지 제주 한라산에 최대 150㎜ 많은 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이용객들이 비를 피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해 첫 장맛비가 예고된 3일 한라산 등 제주 산간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호우예비특보를 예고했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의한 정체전선이 영향을 줘 3일 오전부터 제주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에는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정체전선이 머무르는 동안 제주 지역에는 최대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해 제주 지역 장마는 1982년 7월5일 이후 가장 늦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지방 기준 34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인 이번 장마는 예년과 같은 수준일 경우 약 한 달 정도 지속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반복되는 한반도의 기후 특성상 이번 장마 역시 집중 게릴라 호우가 빈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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