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급량 줄어들어…예약 중단·제한
통신에 따르면 일본 지자체들은 잇따라 7월 신규 예약 접수를 중단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국가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떄문이다.
7월부터 64세 이하 접종을 본격화할 예정이었던 시구정촌(市區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곤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 측이 주로 제약사 화이자 백신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7월 이후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로 개별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신규 예약을 중단하고 있다.
야마가타(山形)시는 지난달 25일부터 1회 접종 예약을 전면 중단했다. 이달 5~18일 국가에서 시에 배분되는 백신이 요구했던 분량의 4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토 다카히로(佐藤孝弘) 야마가타시 시장은 "백신 접종은 꽤 가속화 되고 있으나 국가에서 백신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효고(兵庫)현 단바(丹波)시도 국가에서 공급되는 백신량을 내다볼 수 없다면서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64세 이하 접종 예약 신청을 보류했다.
교토(京都)시는 지난 6월 말 시내 약 900개 의료기관에 대해 발주 백신량을 제한하겠다고 통보했다. 원래는 각 의료기관에게 1주일 당 420회분을 배분했으나, 이달 5일부터는 120회분으로 줄였다. 교토시 담당자는 "새로운 예약을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사카(大阪)시, 후쿠오카(福岡)시는 개별 접종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예약 접수를 제한하라고 요청했다.
다카마쓰(高松)시는 7월 백신 공급량이 전달에 비해 절반이나 줄어든다. 오오니시 히데토(大西秀人) 다카마쓰시 회장은 "국가가 확실한 공급량 전망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달 19일 대규모 접종회장에서 모더나 야간 접종을 확대하기로 한 미야기(宮城)현의 담당자는 백신이 예정대로 올 것인지에 대해 "국가로부터 좀처럼 정보가 오지 않는다"고 불안해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직장 등에서의 신규 백신 신청 접수도 일시 중단했다. 여기에도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이 사용됐다.
한편 NHK가 후생노동성과 총리 관저의 정보를 정리한 데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차 백신 접종률은 23.32%(2964만5387명), 2차 접종률은 12.01%(1526만518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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