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프랑스와 디지털세 등 G20 주요 의제 논의

기사등록 2021/07/02 08:48:23

1일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2021년 상반기 각료이사회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기획재정부는 1일(한국시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브리노 르 메르(Bruno Le Maire) 프랑스 재무장관과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디지털세 등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G20 국제금융체제 작업반 공동의장국인 양 측은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DSSI) 시행과 6500억 달러 규모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일반배분 합의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G20·파리클럽(22개 중 채권국 비공식 협의체) 국가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저소득국 공적채권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SDR은 IMF가 발행해 회원국에 배분하는 대외준비자산으로 달러화, 유로화, 위안화, 엔화, 파운드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 형태이다.

양 측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디지털세 등 주요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홍 부총리와 르 메르 장관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디지털세와 관련해 필라1(새로운 과세권 배분기준)과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공유했다.

향후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디지털세 주요 내용이 추인될 수 있길 기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홍 부총리는 또 파리클럽 의장국인 프랑스가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르 메르 장관은 6월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두 나라 정상이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언급했다. 디지털경제·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을 소개하고, 양 측 간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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