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기장, 야간 경기 일부 무관중 조율"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대규모 경기장과 야간에 실시되는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파 억제를 위해서다.
개최지인 도쿄(東京)도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감염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도 코로나19로 감염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무관중도 있을 수 있다고 내가 명언했다"며 무관중 가능성을 언급했다.
티켓 재추첨 발표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는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 등과 5자 회의에서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판매를 마친 티켓을 재추첨해 오는 6일 발표한다고 알린 바 있다. 재추점 발표도 미뤄지는 것이다.
최대 1만 명 관중 수용 방안은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해제될 경우를 상정하고 결정된 것이다. 현재 도쿄도 등 10개 지역에 적용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 아래서는 경기장 수용 정원 50%, 5000명 이하로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도쿄도 등에 적용된 중점조치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하지만 감염 상황 악화로 해제는 곤란하다는 견해가 정부 내에서 강해지고 있다. 해제했다가 신규 감염자가 폭증할 경우 더 강한 조치인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일 중점조치 해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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