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일 공군총장 진급·보직 신고
공군본부는 오후 약식으로 취임식 계획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25분께 박 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단 공지를 통해 전했다. 박 총장의 임기 시작일은 오는 2일부터다.
군인사법 25조에 따르면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4성 장군 이상 대장의 인사권은 국방부 장관이 추천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토록 명시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및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성용 전 참모총장 후임으로 박 총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당초 지난달 29일 박 총장 임명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절차상 문제로 안건에서 제외하고,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다시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최종 심의·의결했다.
박 총장에 대한 임명이 이례적으로 늦어지면서 군 안팎에서는 박 총장이 공군사관학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발생한 사건들로 임명이 유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도 군 내부에서 투서 형태로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들여다보며 박 총장에 대한 최종 검증을 거쳤지만, 대부분의 의혹들이 소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2일 군 장성 진급·보직 신고식을 갖고 박 총장을 공식 임명한다. 박 총장은 같은 날 공군본부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