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뉴욕증시 데뷔…1% 상승 마감

기사등록 2021/07/01 16:08:18
[서울=뉴시스]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디디추싱 홈페이지 캡처. 2021.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 상장 첫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디디추싱은 공모가(14달러) 대비 19% 오른 16.65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28.6%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며 공모가보다 1% 오른 1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디디추싱의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678억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란 일각의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여전히 지난 10년간 미국 최대 IPO 사례 중 하나라고 CNBC는 전했다.

디디추싱의 상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매출 216억달러, 2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64억달러의 매출과 9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연간 4억930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하루 평균 4100만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외 브라질, 멕시코 등 14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자율주행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IPO를 통해 4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4년 250억달러를 조달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이후 중국 기업으로선 뉴욕 증시에서 최대 규모 IP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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