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볼넷 내주며 무너져 1회 못 끝내고 강판…ERA 2.58→3.60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 1번 타자로 나섰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가 올 시즌 투수로 나선 12번째이자 지난달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일 만이다.
그러나 '타자 오타니'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단독 1위까지 올라선 것과 달리 '투수 오타니'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으로 앞선 1회말 시작부터 볼넷 3개를 연거푸 내주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무사 만루에 몰린 오타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루그네도 오도어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미겔 안두하에 3루수 땅볼을 유도,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렸지만 역전 득점을 막지 못했다.
에인절스 벤치도 오타니를 더 지켜볼 수 없었다.
오타니는 1회도 채우지 못한 채 공을 애런 슬레거스에게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슬레거스는 D.J.르메이휴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오타니의 실점은 '7'로 불어났다.
이날 ⅔이닝 2피안타 4볼넷 7실점에 그친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방망이도 침묵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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