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없게…전국 90곳 우수저류시설 일제 가동

기사등록 2021/07/01 12:00:00
[세종=뉴시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6월4일 경기 구리시 수택지구 우수저류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2일 오후 2시부터 여름철 풍수해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우수저류시설을 일제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뒀다가 강제 방류하는 시설로, 주로 도심지 저지대에 설치돼 있다.

전국 13개 시·도 61개 시·군·구에 90곳이 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 전문가와 함께 전국 우수저류시설에 대한 우기 대비 실태점검을 벌여 현장 시정조치를 한 바 있다.  

이날 일제 가동과 함께 대비·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준비(호우예비특보)-대응(호우특보)-복구(특보해제) 단계별 우수저류시설 운영 수칙과 상황관리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 교육'과 실제 상황을 가정한 '도상 및 현장훈련'으로 나뉜다.

도상 훈련은 지난해 8월2일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서 기록했던 최대 강우량인 시간당 102㎜의 상황을 가정해 우수저류시설 운영매뉴얼 숙지와 임무 재정립을 하게 된다. 비상단계별 시나리오에 대한 자유토론으로 미흡사항도 보완한다.

현장 훈련은 우수저류시설을 실제 가동해보면서 정상 작동 여부와 청소 상태를 확인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미리 점검·훈련하는 것은 여름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라며 "올해 우수저류시설 인근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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