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골프연맹은 29일(한국시간)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여자골프세계랭킹에 따라 고진영(세계랭킹 2위), 박인비(3위), 김세영(4위), 김효주(6위)가 선발됐다.
남녀 각 60명씩 참가하는 골프 종목에는 국가당 최대 2명이 참가가 가능하다. 단, 월드랭킹 15위 이내는 최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4장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약 2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그러나 지난주 막을 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꿈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원래 작년에 대회를 치렀어야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연기가 되고 힘들게, 힘들게 끌고 와서 올해 7월에 출전하게 됐다"고 서두를 열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의 모습을 보고 자극도 받았다.
고진영은 "인비 언니가 금메달을 땄을 때 내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기도 했다. 운 좋게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며서 좋은 기회가 생긴 거 같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국민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고진영은 "개인전에 출전하지만 선수들 모두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한다. 국민 여러분들이 응원과 힘을 보여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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