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평균 252.1명 확진…새 체계상 3단계 충족
"수도권, 한 생활권…3단계 적용 지자체 논의해야"
"다수 환자 청·장년층…의료 역량·중환자 등 봐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은 거리두기 개편 체계상 2단계 수준이지만, 환자가 계속 발생해 인구 10만명당 2명 이상이 발생한다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 논의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라며 "수도권 중 서울만 (단계 격상을) 적용할지, 수도권 전체에 적용할지는 3개 지자체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75%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은 2단계가 적용된다.
그러나 서울 지역은 이날 0시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가 252.1명을 기록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상 3단계 격상 기준인 195명을 넘었다. 특히 서울에선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68명이 증가했다.
이에 정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서울 지역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을 논의 중이다. 정부는 그간 수도권 3개 시·도에 단계를 다르게 적용할 경우 방역적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해 왔다.
윤 반장은 "서울은 수도권 중에서 거리두기 3단계에 가장 근접한 시·도다.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하려면 일주일 평균 3일 이상 3단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이기 때문에 3단계 충족 시 어떻게 적용할지를 수도권 지자체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다만 "확진자도 하나의 기준이긴 하지만 의료 대응 역량, 중환자, 위·중증 환자, 치명률도 모두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 수도권 다수 환자가 청·장년층이다. 60대 이상 환자 수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상 부담보다는 생활치료센터 부담이 상대적으로 강조될 것 같다"며 "수도권 생활치료센터가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 등을 살펴보면서 현재 유행 특성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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