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올해 최다…새 거리두기 앞두고 '특별방역대책' 추진(종합)

기사등록 2021/06/30 11:56:53

예방접종 이후 코로나19 확진 '돌파감염' 9명 확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794명으로 68일 만에 최다 발생 규모다. 2021.06.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시가 오는 7월 새롭게 적용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을 앞두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3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앞두고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인천시, 경기도와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2주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확진자 조기발견을 위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최근 확진자가 증가한 청·장년층 이용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평일은 밤 9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집단감염 발생시 빠른 검사를 위해 현장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전담 의료팀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원 밀집지역 등 시민들이 몰리는 접점지역 중심으로 찾아가는 선제검사도 실시한다. 학원 근무자, 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시설 내 거리두기 홍보도 실시할 방침이다.

송 과장은 "최근 청·장년층의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유흥시설 4000여개소, 식당 및 카페 16만4000여개소, 노래연습장 및 피시방 7000여개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183명으로 48%가 넘는다. 지역사회 다양한 곳에서 잔존감염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마한다"며 "최근 연령별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면 20대에서 50대 사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활동성이 높은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75명이 증가해 4만9987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보였다. 예방 접종 이후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9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2~26일 5일간 각각 236명, 252명, 269명, 263명, 242명이 증가하며 5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7일 185명, 28일 185명의 확진자가 나타나 다시 100명대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날 205명이 증가한데 이어 오늘 375명이 발생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 경로별로는 마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4명 증가해 28명을 기록했다. 서초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해 14명이 됐다.

마포구·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3명 증가해 53명을 기록했다. 영등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3명 증가해 51명을 기록했다. 노원구 소재 아동복지 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 증가해 26명이 됐다.

이외 ▲해외유입 7명(누적 1253명) ▲감염경로 조사 중 183명(누적 1만2900명) ▲기타 확진자 접촉 123명(누적 1만686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8명(누적 2541명) ▲기타 집단감염 18명(누적 1만6253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283만3050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60만명)의 29.5%를 차지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91만4519명으로 전체의 9.5%에 달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가 4만2000회분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화이자 13만758회분, 얀센 3250회분, 모더나 3210회분 등 총 17만9218회분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누적 기준 1만4912건을 기록했다. 다만 이 중 98.3%가 기침, 미열 등의 경증 사례로 조사됐다.

서울 확진자 4만9987명 중 2973명은 격리 중이며 4만6501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추가없이 51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