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CL 첫 승 신고…필리핀 시티FC 7-0 대파

기사등록 2021/06/30 09:51:47

가와사키 이어 조 2위

[서울=뉴시스]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대구FC가 유나이티드 시티FC(필리핀)를 대파하고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2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3골, 후반 4골을 몰아친 대구는 지난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2-3 패)와 경기 역전패를 극복하고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또 2019년 5월 멜버른 빅토리(호주)전 4-0 대승 이후 약 2년 만에 ACL에서 승리를 맛봤다.

당시 구단 사상 최초로 ACL 본선에 올랐던 대구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대구는 선두 가와사키(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전반 23분 세징야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대구는 전반 42분 에드가, 전반 추가시간 김진혁의 연속 득점으로 세 골차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대구FC 안용우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에도 골 폭풍이 이어졌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안용우가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안용우는 후반 27분 한 골을 더 추가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대구는 후반 45분 박한빈, 후반 추가시간 정치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7-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나이티드 시티에선 과거 FC서울,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수비수 정다훤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한편 대구는 오는 7월2일 같은 장소에서 베이징궈안(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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