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함께 盧 모신 입장…시너지 나는 관계"
이광재 "盧 유능한 진보의 길 확고히 갈 것"
두 사람은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정 전 총리는 권 여사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님과 저는 함께 하면 아름답고 힘을 합치면 시너지가 나는 관계"라며 "서로 존경하고 아끼는 관계여서 이번 대선에 각자 출마했지만 함께 해서 승리하자는 합의가 이뤄져서 활동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을 함께 모신 입장이기 때문에 봉하를 찾아서 참배하고 권 여사님을 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감회가 새롭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여기서 몇 개월 먹고 자고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실용·진보의 길, 유능한 진보의 길을 확고히 가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권 여사는 단일화를 전격 선언한 두 사람에게 "잘했다.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달라"며 "두 분이 힘합치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고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두 사람은 전날(28일) 오는 7월5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친노(親盧) 적자를 자처한 두 사람은 단일화를 발표하며 "민주당 적통후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지냈고, 이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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